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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담사는 어떤 존재인가요? 위로만 해주는 사람인가요?
조회수 1,263 등록날짜 2020-05-16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심리상담을 하는 사람들의

정체를 더 이해하실수

있을거에요.

 

상담이 필요한 순간

이 글은 상담을 고민하거나 

신청하려고 마음을 먹은 분들게 '상담사'라는

존재에 대해 이해하고

상담을 보다 편하게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유년기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에 이르면

본인의 힘으로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잘 해결해야 한다고 하죠.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회에서는

더욱더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때로는 자신의 힘으로더 나아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거리가 생기고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자주 걸려 넘어지는

뽑히지 않는 돌부리 같은 것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죠.


'열심히 살고 싶은데 의욕이 안 생겨'


'상사한테 혼날 때 유달리 힘들고

무기력한 감정이 들어'


'준비한 것들이 실패할까 봐 너무 두려워'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럴 때 한 번쯤은 당신의 마음을 다루는 상담을

만나보는 것이 의외의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한 번쯤은 머릿속에 상담을 생각했지만

주저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상담사가 진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일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사에 대한 오해를 하나씩 풀어보면서

어떤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살펴볼게요



첫 번째상담사는 단지 위로해주는 사람이다?

 

어느정도 맞습니다!

상담사는 당신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습니다.

, '제대로된 위로를 드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상담사는

훈련된 ''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이야기를 하나도 흘려듣지 않고

당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들에

찬찬히 귀 기울여보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과 위로가 됩니다.


친구와 가족연인에게 나의 힘든 일들이나

고민을 털어놓을 때 문득 멈칫하고 걸리는

'방지턱같은 것들이 있죠.


'친구가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부모님이 나를 너무 걱정하시지 않을까?'


'이 고민을 또 이야기하면 지겹겠지?'


그러나 상담사는 비밀을 보장하고

편견과 평가 없이 당신의 말을 수용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방지턱이 없이

털어놓을 수 있기에

평소 대화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과

함께 따라오는 '제대로된 위로를 느낄 수 있어요.

그러한 위로가 충분히 이루어질 때

당신이 겪는 아픔의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다시 원하는 방향으로 걸을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 점은 꼭 알아주세요!

상담사는 위로를 줄 수 있지만

상담에서 제대로 된 위로만으로 충분한 경우와

당신에게 필요한 방향을 탐색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적어보는 두 번째 오해입니다


두 번째상담사는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아니에요'

상담사는 당신의 문제를 딱하고 해결해드리는

해결사가 되어드리지 않아요.

상담사는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드리진 않지만

당신의 문제나 고민 속에 담긴

아픈 마음을 덜 아프게

혹은 아프지 않게 도와드리는 사람이에요.

그 아픔이 줄어들고 성장한 뒤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

상담을 받는 내담자의 역할입니다.


조금 더 쉽게 비유해볼게요

마음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합니다.

마치 마구 엉켜있는 실타래같이 말이죠

(뒤엉킨 이어폰과 충전기 선들을 떠올리셔도 됩니다)

어떤 분들은

그 실타래를 느슨하게 풀어놓고 사시고

어떤 분들은

꽁꽁 뭉쳐서 꽉 잡아놓고 사시기도 합니다

상담사는 그 실타래를

당신과 함께 천천히 들여다보고

뭉친 실타래를 풀 수 있는 한쪽 끝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천천히 그 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상담이에요


그런데 꽤 오랜 시간 당신과 함께해온

그 실타래가 상담을 통해

조금만 이전과 달라져도 어색하고 낯설 거에요

그래서 상담사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고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잘 훈련된 상담사라면 당신의 그 마음도

잘 헤아려서 함께 발을 맞춰 걸을 거에요.

 

이렇게 상담사는

당신을 제대로 위로 해줄 수 있고

당신과 함께 마음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존재 라는 것을 이야기해봤어요

낯선 존재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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